'희망로드' 한은정 '앙골라서 버스 전복될 뻔한 위기에 아찔'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배우 한은정이 KBS1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앙골라에서 했던 소중한 경험을 들려줬다.한은정은 지난달 G20 서울정상회의 특별기획 '희망로드 대장정'(Roald for Hope) 프로젝트를 통해 내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앙골라에 다녀왔다.한은정은 25일 KBS본관에서 열린 '희망로드' 기자간담회에서 "언젠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그저 물품만 전달하고 오는 건 하기 싫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희망로드'는 몸은 많이 고생하겠지만 다른 봉사와는 다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기 전에 두렵기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봉사를 하러 갔지만 사실 내가 얻은 게 더 많더라. 갔다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한은정은 두바이를 거쳐 앙골라까지 40시간이 넘는 긴 여정에 타고 가던 버스가 전복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한은정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심야에 12시간을 버스타고 달려가는데 버스가 큰 요철을 넘다가 전복될 뻔 했다. 다행히 매니저가 꽉 잡아주는 바람에 튕겨나가지 않았다"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되짚었다.한은정은 "가브리엘이라는 친구가 들쥐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너무 끔찍했는데 아이들은 그 작은 들쥐도 구워서 나눠먹더라"며 "마지막날 초대해서 빵과 사이다를 같이 먹었다. 처음 먹어봤다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봤다. 그 이후로 왠지 빵을 먹으면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먹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한은정은 "캄푸타 마을에 가장 필요한 걸 물어보니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도록 트랙터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트랙터를 선물했다"며 "마을 사람들이 포르투갈어 '따봉'(최고다)에 내 성을 따서 트랙터에 '따봉 한'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며 웃었다.G20 서울정상회의 특별기획 '희망로드 대장정'(Roald for Hope)은 박신양, 전광렬. 고두심. 이성재. 엄지원. 한고은. 한은정. 유승호 등 국내 정상급 스타 8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최빈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길을 나선 프로젝트다. 또 이들은 가수 21개팀과 함께 한국판 ‘위아 더 월드’라고 할 수 있는 컴필레이션 음반 ‘로드 포 호프'(Road for hope)를 제작, 앨범과 DVD, 책 등 다양한 결과물로 제작한다. 수익금은 ‘희망로드’ 스타들이 다녀간 시에라리온, 동티모르, 앙골라 등 8개국의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한편 '희망로드 대장정'은 오는 30일 오후 '한은정 편'과 11월6일 ‘희망로드 콘서트’ 생방송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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