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의 디스크 치료효과' 과학적 검증한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내 한방병원 한의사들이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한약재의 목, 허리 디스크 치료효과를 규명하고 있다. 1차 동물연구에서 긍정적인 답이 나옴에 따라 향후 인체시험, 천연물 신약 개발 등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김기옥·윤유석 한의학박사(모커리한방병원)와 경희대 약학대학 연구팀은 한약재인 마가목과 현지초에서 추출한 성분이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연골세포의 분화는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는 쥐의 무릎관절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뼈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루어볼때 실질적으로 목이나 허리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현재 물질특허 출원중이다. 김기옥 박사는 "골 손실과 연골손상을 막는 한약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연구"라며 "앞으로 천연물을 이용한 염증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강척약물'이라 불리는 이 한약재를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연구에 쓰인 '마가목(馬牙木)'은 장미과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한방에서 신장 기능 보강, 기관지염, 류마티스관절염, 중풍, 위염 등에 쓰이는 약재다. 현지초(玄之草)는 쥐손이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종기, 복통, 변비, 위궤양 등에 사용해왔다. 보통 이질의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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