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행안부 자전거사업, “갈길 멀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행정안전부가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 의원(민주당)은 행안부 종합감사 자리를 통해 “전국 자전거도로망 구축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실제 집행률이 66.3%에 불과하다”며 “자전거 사업이 녹색사업추진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전준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행안부는 지난해 추경까지 편성해 국가자전거도로 구축시범사업 지자체 보조금 120억원을 마련했다. 하지만 실제 집행액은 79억6000만원에 불과한 상황. 특히 집행실적이 2.2%(대전 서구)와 2.6%(광주 서구)에 머문 곳도 있었다.이에 김 의원은 “행안부는 밀어붙이기식 사업으로 지자체에 일방적인 사업 강요만을 하지 말고 지자체의 자전거 기본운영인프라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행안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6월 현재 인천과 제주도의 경우에는 공공자전거자체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경상북도의 경우 200대중 1일 이용인원이 전무하고, 대전의 경우 자전거 120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1일 이용인원이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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