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 약세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오늘과 내일사이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정부의 외국인 투자규제방안이 재차 도마위에 오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규제가 가능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불안함을 반증하는 걸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속에서 G20의장국이라는 점 때문에 마땅한 대처수단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본으로부터는 환율조작국이라는 공격을 받은 바도 있다. 따라서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 혜택등 기존 완화책을 다시 조이는 방법을 고려해 볼수 있다는 생각이다.말만 있고 행동이 없는 NATO 가능성도 있겠지만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IMF외환위기로 달러를 구걸했던 우리가 외환보유고가 비교적 많았던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 또다시 달러부족사태를 맡았었기 때문이다. 좀 여유로워졌다고 재차 규제를 단행할 경우 자칫 신뢰문제로까지 불거질수 있어보인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1개월스왑포인트가 0.85원으로 떨어져 지난 5월26일 0.70원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주 25일 6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장기물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겠다. 최근 장기채 약세로 인해 스트립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입찰을 위한 사전 포지션 정지작업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일 본드스왑 언와인딩 수요와 함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본드스왑은 확대됐고, 일부 정상화되던 구간도 재차 역전상황으로 되돌려졌다. 워낙 오랫동안 본드스왑 역전이 이어져와 오히려 이같은 흐름이 정상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어제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스왑베이시스 확대도 지속됐다. 규제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저지선이 없다는 점이 추가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둘수밖에 없겠다.다만 주말이라는 점에서 단기채를 중심으로 한 캐리수요 유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커브스티프닝이 좀더 진전될수 있어보인다.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독일에서는 10월 재계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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