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단순 시정조치 지시를 위해 쓴 출장비가 4년간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제출한 한은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외사무소 현장시정조치는 총 29건이며, 투입된 출장비용은 1억8825만원에 달했다. 시정 한 건당 650만원의 출장비를 쓴 셈이다. 문제는 시정조치의 내용이 ▲수표발행부를 비치하지 않았으니 시정할 것 ▲도서 자료를 도서대상에 등록하지 않았으니 시정할 것 ▲차량운행 일지를 기록하지 않았으니 시정할 것 등 단순 조치에 불과하다는 것. 서 의원은 "감사가 이런 방식이라면 아무리 좋게 평가한다 하더라도 감사를 빙자해 감사담당관들이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국외사무소 감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LINE>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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