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종일 이븐파 '1타 차 신승'...이보미 2위, 양수진 3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루키' 장수화(21ㆍ토마토저축은행ㆍ사진)가 천신만고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수화는 1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끝난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이 무려 1억2000만원이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던 장수화는 이날 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2언더파를 치며 호조를 보였다.장수화는 그러나 후반 12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깊은 벙커에 빠져 보기, 15번홀(파4)에서는 '파 온'에 실패해 1타를 더 까먹는 등 위기를 맞았다. 장수화는 다행히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지켜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국가대표 출신의 장수화는 2008년 드림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한 루키. 장수화는 "아마추어 때도 우승이 없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아낸 뒤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짧은데다가 대회 코스가 유독 길어 오늘도 파4홀에서 세 차례나 우드로 두번째 샷을 쳐야 했다"면서 "결국 숏게임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2언더파를 치는 뒷심을 앞세워 2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했고, 전날 선두 양수진은 1오버파로 3위(이븐파 288타)로 밀렸다. 양수진은 그러나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켜 안신애(20ㆍ비씨카드)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박세리(33)는 7위(4오버파 293타)에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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