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나에게 패쓰를? '3D 옥외광고' 기대되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축구공이 나에게 날아온다. 건너편 옥외광고판에서 날아든 축구공이다.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3D 입체 광고에 대한 행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3~4년이 지난후 강남대로 한 가운데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3D 입체 영상이 공간을 뛰어넘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최근 열풍이 불기 시작한 3D 영상의 출발점은 영화관이다. 안경을 끼고 영화를 본다는 것은 사실 지난해 12월 영화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낯선일이었다.그러나 이제 안경을 끼고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왔다. 또 앞으로 3~4년 내에 길에서도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3D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나타난 결과다.3D TV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광고 시장에서도 판도변화가 나타났다. 입체영상을 느낄수 있는 3D기법을 적용한 광고가 등장한 것이다. 가정이나 영화관에서 안경을 끼고 광고를 보면 눈앞에서 살아있는 듯한 광고 영상이 펼쳐진다.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전파를 탔던 방송광고 가운데 ‘3D TV’ 광고는 대부분 3D 입체 영상방식으로 제작된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3D 광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일반 광고(2D)에 비해 제작제작비가 비싼 3D 광고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수요가 낮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무안경 3D TV가 3~4년 내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안경 3D TV가 옥외에 설치될 경우 광고시장에서도 상당한 기회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의 3D 입체 영상은 안경을 쓰고 봐야하기 때문에 옥외 광고에서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무안경 3D TV 기술이 갖춰지면 옥외 광고에서도 3D 입체광고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3D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광고시장에서도 3D 광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제일기획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술개발 단계에 있지만 무안경 3D 카메라나 주변 기술이 완성되면 광고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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