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재정적자 1조2940억弗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정부의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년 연속 1조달러를 웃돌았다.지난 9월30일로 종료된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사상 두번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10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1조29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9회계연도의 1조4160억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를 기록한 것. 다만 당초 정부 예상보다 재정적자 규모는 줄었다.앞서 오바마 정부는 2010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470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세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뱅크 오브 도쿄-미쓰비시 UFJ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정부 수입은 고비를 넘겼지만 재정적 지원책이 정부 재정을 계속해서 적자 국면에 놓이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년간 재정지출을 크게 줄일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2010회계연도 정부 지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조4560억달러였다. 반면 정부 수입은 2.7% 늘어난 2조1620억달러였다. 개인소득세 수입은 1.8% 하락한 8985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법인세는 38.5% 급증한 1914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이익 증가로 법인세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업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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