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신영증권은 12일 예상을 하회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수익전망 및 목표주가에 조정을 가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40조, 영업이익 4.8조원으로 신영증권의 당초 예상치 매출 41조, 영업이익 5.2조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다른 부문은 우리 전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부문에서 예상영업이익 3.5조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에 보여준 삼성전자의 비용 절감 추세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9월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커지고 있어 4분기 반도체 부분의 실적 둔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LCD도 획기적인 비용절감을 이루지 않는 한 4분기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핸드폰 분야와 TV 등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강세 추이 또한 악재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최근 1100원 초반 수준까지 떨어져 아무래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3.5조원에서 3.2조원으로 9% 하향조정됐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00만원에서 98만원으로 2% 낮춰졌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각 사업분야에서의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여전히 더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이익 하향 추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충분히 줄여놓은 상황"이라며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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