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20억원 자사주..수주증가 신호탄?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8일 정연주 사장이 자사주 3만1000주를 새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연주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0.02%보유하게 됐다.삼성그룹의 전문경영인 출신인 정 사장이 한번에 2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본격적으로 회사를 경영해 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 사장은 올해 1월 삼성물산에 취임한 후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쳐왔다. 그간 삼성엔지니어링의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사업 강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삼성물산은 지난 달 말 비전 2015행사를 열어 삼성건설에서 2015년까지 전체 신규수주 50조원,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인력역시 현재 4500명에서 2015년에는 1만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변성진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정연주 사장은 취임 후 건설부문의 수주확대를 위한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어 내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주 증가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덧붙여 "상사조직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의 특성상 토목 및 발전 부문의 강점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2015년 해외수주는 올해보다 2배 증가한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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