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셜미디어 가이드북에는 어떤 내용이?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투명성 기준 등을 주요 뼈대로 하는 '소셜미디어 가이드북'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운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 일렉트릭스(GE) 등 해외 대기업들의 소셜미디어 윤리규정을 준용해 제작, 임직원에 배포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북'에는 불로거 청탁행위 금지, 공정거래, 미풍양속 저해금지, 종교.인종분쟁 의견표출 자제 등이 포함돼 있다.투명성 기준의 하나인 블로거청탁행위 금지는 과거 미국에서 회사측이 비용을 지불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블로거에게 사용케 한 후 좋은 의견을 블로그에 게재토록 한 것이 FTC(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서 시정 권고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만약 블로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글을 올리게 할 경우 반드시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또는 관련 비용을 지원받았음을 밝히도록 규정화했다"고 말했다.또 소셜미디어 운용자나 직원들이 회사이름을 걸고 인종이나 종교, 국가분쟁 및 정치적 의견을 올리지 못하도록 했다. 개인의 의견이 회사의 공식적인 의견이 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특히 글로벌 기업입장에서는 자칫 회복하기 힘든 이미지 추락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미풍양속을 벗어나는 글이나 이미지, 영상 또 회사 대외비 유출금지 조항도 포함돼 있다.한편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소셜미디어 뉴스릴리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회사정보 공개정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기업트위터인 '삼성투모로우(Tomorrow)' 팔로워수는 지난 한달간 4000명 가까이 급증하며 1만9500여명을 기록, 조만간 2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삼성전자 김수민 차장은 "언론 보도자료 원문과 더불어 제품 사진, 관련 행사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자 파워 블로거를 중심으로 양질의 이미지와 제품내용 등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 대거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정보제공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이나 행사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네티즌들에게 알리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