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보 감정평가협회장, 지난달 29일 감정원 공단화 반대 여론 높자 4일 오후 회원들에게 보낸 글 통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사진)이 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한국감정원의 공단화에 대해 64.4%가 넘는 회원들이 반대함에 따라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김 회장은 4일 오후 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6개월간 업계의 발목을 잡아온 한국감정원 공단화 추진에 대해 임시총회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토해양부에 '한국감정원 공단화 건의' 철회공문을 보냈다"면서 "적절한 절차에 따라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협회장 사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 회장은 수개월동안 한국감정원 공단화에 반대한 입장을 보이다 국토해양부로부터 밝혀지지 않은 압력(?)을 받은 이후 갑작스럽게 감정원 공단화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해 회원들 1000여명이 임시총회 소집 요구했다.지난달 2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원들 64.4%가 감정원 공단화에 반대하는 뜻을 무기명 투표로 보임으로써 더 이상 업계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사퇴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국감정평가협회는 김 회장이 사퇴할 경우 상근부회장 체제로 운영되다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감정평가협회는 감정원 공단화라는 태풍에 의해 협회장이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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