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협력사)지원이나 제도 등 역할만 많이 얘기 했는데 거기에 못지않게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가 되려면 앞으로 우리 역할도 충분히 있다고 느꼈습니다."(삼성전자 3차 협력사 대표)지난 1일 원주 오크밸리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삼성전자 1·2·3차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자신들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삼성전자 3차 협력사인 알파비전의 송주동 대표는 "독자적 기술개발을 하려고 욕심내는 분야가 있는데 고가 분석 장비를 3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 있다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서 "자금 필요할 때 중소기업도 은행가서 신청할 수 있는 창구 열려있다는 것에 안심이다"고 말을 꺼냈다.송 대표는 또 "우리 회사 사이즈로는 상상할 수 없는 분석 장비들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어 삼성이 갖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한 뒤 "거기 못지않게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되려면 앞으로 우리 역할도 충분히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2차 협력사인 유니텍의 권오익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인적·기술적 부분의 경쟁력를 확보하게끔 지원하고 도와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운영을 하다 보니 중소기업으로서 은행 활용하기가 어려운 부분 많았다. 삼성에서 힘이 돼 준다면 그걸 바탕으로 은행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지 않겠나"며 기대를 표했다.1차 협력사의 이랜텍 이세용 대표는 "나만이 갖고 있는 기술이 한두개 있어 경쟁력을 갖췄을 때 성장한다"면서 "삼성전자도 이를 바탕에서 성장하는 등 서로 역학관계가 있다. 우리도 이런 것을 활용해 점프할 수 있는 기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고 계속 보완·개선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지성 대표는 "기업의 첫째 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동반 전진하겠다"면서 "동반성장 가속화를 위해 저와 사업부장, 구매 담당 임원들이 협력사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경영진이 직접 상호의견을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반영하여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무리한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진우 기자 bongo7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