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지성 대표이사와 각 사업부장(사장 및 부사장), 구매 담당 임원들이 협력사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경영진과 직접 상호의견을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신입사원까지 상생 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 방침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각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사장단과 180여개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상생실천을 위한 협력사와의 워크숍을 매년 개최해 왔지만, 사장단이 대거 참석하고 2·3차 협력사 대표까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경영진이 협력사 대표들과 직접 만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삼성전자는 ▲3대 핵심 원자재 철판, 레진, 동(銅)사급제도 운영 ▲1차 협력사 확대방안 ▲기업은행 연계 금융지원, ▲베스트 컴패니(Best Company) 육성 등 새로운 제도를 중심으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 협의회인 협성회를 중심으로 한 1차 협력사 대표들은 상생의 과실이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지성 대표는 "기업의 첫째 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동반 전진하겠다"면서 "동반성장 가속화를 위해 저와 사업부장, 구매 담당 임원들이 협력사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직접 방문해 경영진이 직접 상호의견을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생은 창업 이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경영이념 중 하나로 앞으로도 신입사원까지 상생 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세용 이랜텍 대표(협성회장)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동반성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1차 협력사들 역시 2·3차 협력사 지원에 힘을 쏟아 선순환의 상생구조가 뿌리 내리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익 유니텍 대표(삼성전자 2차 협력사)는 "삼성전자는 물론 1차 협력사들까지 2·3차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과 현금결제 확대, 자금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대폭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접하니 힘이 솟는다"며 "2·3차 협력사까지 동반 성장하는 성공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주동 알파비전 대표(삼성전자 3차 협력사)는 "3차 협력사지만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이같은 위상을 유지하려면 끊임없는 독자기술 개발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고가의 장비나 설비를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고 높은 금융지원의 문턱까지 낮출 수 있게 돼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 반영하여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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