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현안·공직사회 사정 해박한 윤석윤 행정부시장 취임에 공무원들 바짝 긴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신임 윤석윤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1일 취임한다. 윤 부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인천통'으로 깐깐한 업무스타일에 "일 잘해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해 인천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윤 부시장은 서울 경복중ㆍ경복고ㆍ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1981년 기술고시 17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왔다.안상수 전 시장 시절 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중앙 정부로 올라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기획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정부청사관리소장 등을 역임한 후 금의환향하게 됐다. 윤 부시장은 인천시에선 도시계획국장과 종합개발사업기획단장, 교통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인천 도시 개발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경원대학교에서 도시계획 관련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특히 박연수 현 소방방재청장과 함께 송도신도시 개발 계획 수립 과정에 처음부터 참여한 인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초기 개발 의도와 취지를 기획한 인물이다. 송도신도시를 축으로 한 인천 도시 행정은 물론 인천시 공직사회의 깊숙한 사정까지 꿰뚫고 있다는 얘기다. 송영길 시장과는 연세대 선후배 사이로 송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국정감사 등과 관련해 도움을 주는 등 인연을 맺은 사이로 알렸다. 윤 부시장은 또 평소 '일'을 강조하는 업무 스타일로, 현안의 앞뒤를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깐깐한 결재를 하기로 유명해 인천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송 시장도 윤 부시장이 도시계획전문가에다 인천시 개발 행정의 전후 좌우는 물론 공직 사회의 내부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점을 높이 사 행안부에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송 시장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인 윤 부시장이 취임하면 도화구역과 루원시티 문제 등을 도맡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당분간 구도심 재개발과 일반 시 행정 등에 관해선 윤 부시장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인천시 공무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인천 시정과 공무원 내부 사정에 해박한 행정부시장이 취임해 정치인 출신의 시장과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깐깐하고 현안 사안을 두루 꿰뚫고 계신 분이라 밑에 있는 공무원들이 '쫄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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