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전용극장 '청춘극장'..2일 개관

청춘극장 내부 조감도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 어르신전용극장 '청춘극장'이 오는 2일 개관한다.서울시는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舊 화양극장)을 대관해 어르신전용극장으로 꾸며 10월2일 노인의 날에 연다.서대문아트홀은 1963년 개관한 600석 규모의 화양극장(舊)으로 영화상영 및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단일관으로 50대 이상 어르신에게는 인지도가 높은 추억의 장소다.극장 명칭은 서울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명칭공모를 통해 서울시 어르신전용문화공간 '청춘극장'으로 선정했다. 이 극장은 영화상영관(공연)외에도 청춘카페, 어르신상담센터, 추억의뮤직박스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문화혜택 외에도 어르신 이용객에게 휴식과 복지기능을 함께 제공한다.시설 이용 대상은 55세 이상 어르신 및 동반가족이며 입장료 2000원으로 당일 운영하는 모든 영화, 공연, 실버카페 등의 전 프로그램 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또 서울시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존 시설(1964년 개관)의 불편사항을 진단한 후 보수공사를 실시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청춘극장'에서는 민간 실버극장과는 달리 매일 2회의 영화상영 외에도 공연, 문화복지 프로그램, 이벤트·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총 319회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입장객 전원에게 음료 및 팝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장기, 바둑, 독서가 가능한 북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극장 운영자 선정시에는 운영인력의 70%를 고령자로 채용해 극장시설 운영, 홍보 등을 직접 참여하도록 해 은퇴 어르신에게 문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청춘극장'은 문화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고 사회적기업을 통해 홍보물 등을 구매하도록 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 및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향후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복지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춘극장' 개관식은 노인의 날인 10월2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서울시 초청노인, 영화 관계인, 노인복지단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작품은 신상옥 감독, 최은희 주연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로 주연배우인 최은희씨가 영화상연전 직접 영화제작 이야기 및 작품설명을 할 예정이다.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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