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미국서 200만대 돌파..텐밀리언셀러도 가시화

삼성 단일모델 판매기록 경신...버라이즌 가세에 판매 가속도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스마트폰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석 달만에 200만대 고지 마저 돌파했다. 이에따라 연내 단일모델로는 최단기간 1000만대(텐밀리언셀러) 판매 목표 달성도 가시화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공식 시판된 갤럭시S가 출시 한달 보름만에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다시 석달만에 200만대 판매(현지 사업자 공급기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미국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기간 최대 판매기록이다. 특히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단일 국가에서 갤럭시S 판매가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이달초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바 있다.갤럭시S는 이례적으로 미국내 4대 통신사업자가 판매중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가장 먼저 갤럭시S를 출시한 AT&T와 T모바일에 이어, 지난달말에는 스프린트가 판매에 가세했다. 또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지난 9일부터 갤럭시S를 '패시네이트(Fascinate)'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면서 판매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4인치 슈퍼아몰레드와 1GHz CPU 등 기본 사양은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사업자별로 다르게 출시한 맞춤형 전략이 미국시장에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TV와 영화관, 온라인 등을 통해 갤럭시S 광고를 내보내는 등 현지 특화 마케팅을 시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포춘(Fortune), 포브스(Forbes)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갤럭시S를 호평한 점도 판매호조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아시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 진출을 선언하고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를 통해 내달 5일 제품을 출시하기로 해 3위 소프트뱅크가 내놓은 아이폰 추격에 나선다. 글로벌 판매돌풍이 아시아로까지 이어지면 판매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0'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을 2500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상반기 600여만대보다 3배(1800만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 사장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각국에서 갤럭시S가 아이폰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며 꾸준한 인기몰이에 나서는 가운데, 웨이브와 웨이브2 등 독자플랫폼 '바다' 기반 제품마저 순식간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분기에는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다크호스인 대만 HTC를 따돌리고 노키아와 RIM(블랙베리), 애플에 이어 스마트폰 4위 메이커로 도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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