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성장률 韓 6%, 亞 8.2%로 상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28일 ADB는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 7.9%에서 8.2%로 올려 잡았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5.5%에서 6%로 상향했다. ADB는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2.5%에서 14%로 상향, 동아시아 1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도는 8.5%, 대만은 7%, 태국은 7%, 필리핀은 6.2% 성장으로 올려 잡았다. 다만 중국은 9.6%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종화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의 경기 회복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강해 역내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V자형 회복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DB는 중국에 글로벌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내수 소비를 확대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또한 사회안전망 강화, 공공 서비스 향상,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재산세 인상, 중앙 정부에서 지방 정부로의 재정권 이양 촉구 등을 요구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 철회와 세금 환급 종료 영향으로 올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의 10.3%에서 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성장률은 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최근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1%로 7월 예상치(4%)보다 올려 잡았다. 다만 "중앙은행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3.9%로 전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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