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안정모 대표(앞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본사에서 각자 좋아하는 악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요즘 같은 취업난에 '꿈'만 같은 이야기를 넘어 "혹시 사기 아닌가" 싶겠다. 하지만 인천에 본사를 둔 온라인 악기유통업체 '스쿨뮤직' 직원들에게는 이 말이 그대로 '현실'이다.◆"음악은 취미이자 업(業)"=각종 수입악기를 판매하고 온라인 음악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이 회사는 처음부터 음악인을 위해 존재했다. 2000년 회사를 창업한 안정모 대표 자신이 수준급 키보드 연주자인데다, 직원들 대다수가 전·현직 음악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 대표는 "음악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을 전사적 미션으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직원들의 업무와 취미활동이 일치하면서 얻게 된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김양욱 영업 총괄이사는 "직원 대다수가 음악활동 경험이 있는 만큼, 회사가 다루는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며 "서로 부서가 달라도 업무가 더디게 진행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밴드활동을 직접 해 본 직원이 대다수인지라, 창업 초기 악기를 판매하는 데 직원들의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 성공적 시장 안착에 창업 5년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기고, 지난해는 68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온라인 악기전문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다. ◆외형은 변해도 원하는 인재상은 그대로=시장안착에 직원들의 '공로'가 큰 만큼,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최고다. 이 회사 직원들은 우선 최신 악기를 원없이 접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김 이사는 "국내에 선보인 적이 없는 악기가 입고되는 날이면 직원들이 모두 내려가 직접 연주도 하며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