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 여자 400m계주에서 우승, 여자 100m에서 금메달, 높이뛰기 은메달'바로 씨스타 보라의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성적표다. 그는 25, 26일 연거푸 방송된 국내 최고의 '체능돌 선발대회'인 이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여자 최고의 '체능돌' 자리에 올랐다. 보라의 이날 기록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녀아이돌 그룹 16개팀 130여명간의 경쟁에서 일궈낸 기록이여서 값졌다.그의 활약으로 인해 씨스타·케이월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종합 2위에 오르기도 했다.그는 이로써 노래라는 기본 재능 위에 '스포츠'라는 새로운 역량을 장착함으로써 예능과 스포츠에 모두 뛰어난 '체능돌'이란 명예를 얻게 됐다.사실 예능과 스포츠는 함께 하기엔 서로 상반된 이미지로 강하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느낌이 예능의 주이미지라면 스포츠는 강하고 파워플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이 두요소를 모두 장학한 연예인이나 스포츠맨은 그 누구보다도 빨리 '스타'가 되곤 했다.연예인의 경우 조성모와 카라의 구하라가 그 케이스였다.조성모는 98년 'To Haven'으로 인기를 얻은 후 KBS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스포츠감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카라의 구하라도 지난해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스피드로 달리기에서 '구샤인볼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오늘날 최고 걸그룹 자리에 올랐다.스포츠인으로 예능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이는 바로 강호동이다. 그는 한때 씨름에서 천하장사에 올랐으나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오늘날 최고의 MC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그만큼 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란 여간 녹록찮은 것이다.
‘체능돌’ 씨스타, 여자 400m 계주 우승..보라 3관왕 등극
따라서 이날 한국 최고의 '체능돌'로 떠오른 씨스타 보라는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이 스타덤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래 '가식걸'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맹활약은 그룹 이름(씨스타) 또한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후광효과'까지 얻게 됐기 때문이다.이날 방송으로 씨스타는 한국 최고의 '체능걸 그룹'이란 이미지와 함께 부드러움과 섹시함까지 간직한 걸그룹으로 대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씨스타는 보라와 함께 효린도 100m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멋진 운동신경을 뽐냈다.연예와 스포츠가 만나서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한편 이날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열전 이틀을 마감했다.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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