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환율 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에 나서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발끈하고 나섰다.21일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웹사이트 성명에서 "미국이 최근 위안화 환율 문제를 지목하고 나선 것은 근시안적인 행위임은 물론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전날 오바마 대통령은 CNBC 주최로 전국에 생방송 된 타운 홀 미팅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위안화 절상을 위한 조치들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지난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도록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장위 대변인은 또 "위안화 환율 문제는 미국 무역적자 무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은 경제 안정과 기축통화로의 안전성을 유지하는데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 고시환율은 전날 6.7110위안보다 0.17% 떨어진 6.6997위안을 기록, 심리적 저항선인 6.7위안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 6울19일보다는 1.8% 절상된 수준이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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