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해외방문’ 발목 잡은 한 도의원

조사료 수입 관련 연해주 방문 계획에 김용필 의원, “캄보디아 농업개발에 더 힘써야”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 충남도의원이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조사료 도입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 방문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19일 발표한 긴급논평을 통해 “충남도가 추진, 캄보디아에 설립된 현지 농업법인 ‘크메르-CN’이 국내 해외농업개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지만 충남도가 법인설립단계에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아 투자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같은 때 안 지사가 조사료 도입을 위해 연해주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캄보디아와 연해주를 비교하면 농업조건에서부터 통관조건까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게 경험있는 농업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면서 “연해주 농업교류에 있어 충남은 강원과 경남보다 열세지역이고 이미 추진 중인 농업교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 지사는 충남도의 캄보디아 해외농업 개발과정과 절차에 대해 긴급점검하라”라며 “안 지사는 관련공무원들 보고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농업인들을 직접 면담하고 실패 파악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연해주 방문은 캄보디아 농업교류과정에서 생긴 시행착오를 해결한 뒤 이뤄져도 늦지 않다”면서 “연해주는 구제역 창궐지역이고 방문계획을 세우고 있는 3개 시·도지사의 조사료 수입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안 지사는 10월 중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과 연해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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