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명절을 맞아 보너스 등 여윳돈을 거머쥔 소비자들이 '신상' 구매에 나서면서 명품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절은 명품업계에서는 불황기로 여겨졌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이 면세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명품구매에 나서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17일 패션업계 및 백화점 등에 따르면 올 9월 들어 명품매출이 전년대비 20%이상 상승하며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루이뷔통의 김지현 과장은 "추석 바로 전이라 선물 구입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보너스 등의 여윳돈으로 본인을 위해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특히 이번 연휴가 길다보니 여행가방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귀띔했다.롯데백화점의 경우 추석시즌이 본격 시작된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해외명품 매출액이 전년대비 23.4%신장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역시 추석 시즌을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명품 등 기타 상품에 대한 판매량이 전년대비 9% 신장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도 명품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특히 선물용으로 각광받는 티파니, 반클리프아펠 등의 하이주얼리와 에르메스, 고야드 등 프레스티지 뷰틱 브랜드들의 신장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신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명품 숙녀 및 신사 브랜드들의 매출 또한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까르띠에의 한 관계자는 "추석 전 주말을 피크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점을 통한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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