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병 10명중 3명은 '비만이거나 저체중이거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 입대한 장병 10명중 3명은 비만 또는 저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으로 조기에 전역하는 사병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1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 3월 실시한 장병 비만도 측정 결과, 장병 49만7148명 중 16.2%(8만345명)가 비만 판정을, 12.4%(6만1772명)는 저체중 판정을 각각 받았다.비만율은 부사관이 22%로 장교, 비서관, 사병 중 가장 높았다. 저체중 비율은 사병이 14.2%로 가장 높았다. 표준 체중 범위에 있는 장병은 71.4%(35만531명)에 부과하다. 한편 국방위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국방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한 해 평균 4630명의 현역병이 조기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병(부상) 전역이 80.2%(3713명)로 가장 많았고 현역복무부적합 판정 전역 10.5%(484명), 의가사(생계곤란) 전역이 9.4%(434명)로 뒤를 이었다.현역복무부적합 판정 전역은 2005년 236명에 불과했지만 371명, 447명, 468명으로 매년 늘다가 지난해에는 898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84명이었다.김 의원은 "현역복무부적합 판정으로 인한 전역이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요건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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