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공사대금 앞당겨 지급…공사 직접 감독·관리하는 56개 현장 기성검사 15일까지 마무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이 중소기업들의 추석자금난 돕기에 적극 나선다.조달청은 13일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들에게 ▲물자·공사대금 곧바로 지급 ▲계약관련 애로 및 민원 빨리 처리해주기 ▲기성검사 조기 마무리 등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추석 전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물품과 공사계약을 빨리 해서 선금 등 계약이행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한다.추석 전에 계약할 수 있는 건 물품의 경우 67건(322억원), 공사는 42건(562억원)에 이른다. 계약이행자금 지원액은 선금을 합쳐 약 311억원으로 추정된다.4시간쯤 걸리는 납품대금(선금+계약대금) 지급도 청구를 하면 곧바로 처리해 준다. 이렇게 해서 추석 전에 풀 수 있는 납품대금은 약 583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달청은 집계하고 있다.조달청은 특히 직접 공사를 감독·관리하는 56개 현장에 대해선 기성검사를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해 공사대금이 추석연휴 전에 하도급업체 및 현장근로자까지 줄 수 있게 독려한다.시공업체가 추석 전에 기성대금을 받길 원할 땐 기성검사원을 앞당겨 내게 하고 수요기관에 대해선 기성대금 조기지급협조를 의뢰한다. 추석 전 기성대금 전체지급액은 550억원으로 추정된다.조달청은 또 하도급대금 및 현장노무자의 임금지급여부를 현장에서 조사, 지급을 늦추거나 밀리지 않도록 막고 있다.불성실한 지급사례에 대해선 감리단이 확인, 조달청으로 보고토록 했다.조달청은 선금·납품대금·기성대금 등 6700억원 상당의 추석자금이 풀려 중소기업과 서민들의 추석나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조달청은 또 자금지원은 물론 계약갱신, 민원, 질의회신을 최대한 빨리 해줘 중소기업들이 추석연휴를 여유 있게 보낼 수 있게 돕는다.노대래 조달청장은 “한해 구매물품의 약 70%를 중소기업들로부터 사들이는 조달청은 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동원,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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