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산성대상] 생산성 빛낸 상생현장 국가경쟁력을 키웠다

남용 LG전자 대표 금탑산업훈장 등 기업.개인 71곳 수상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강용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위원장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노사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기업 입장에서 생산성은 중요하다. 특히 2008년 발발한 경제위기 같은 경영난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생산성이 필수다. 최근 국내 생산성 대표주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최동규)가 주관하는 제34회 국가생산성대회가 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를 비롯해 김진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 기업·단체·지자체 대표 및 근로자 등 산업계 임직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생산성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유공자, 협력적 노사관계로 생산성향상 성과가 우수한 기업 및 단체를 발굴·포상하는 자리다. 생산성향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 근로자 참여 도모, 우수한 국내외 사례 발굴 등이 주 목적이다. 올해는 노사신뢰와 화합으로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켜 전 세계 경제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경영진 및 근로자가 선정됐다. 특히 생산성향상을 선도한 중소기업에 대한 발굴 및 포상을 확대해 행사의 의미가 컸다는 게 생산성본부 측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 응모한 기업·단체·개인에 대해서는 국가생산성대상 심사기준에 의거해 1차 공적서 심사, 2차 현장심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 유공자 부문에서는 남용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기업·단체 부문에서는 선보공업(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남용 LG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훈장을 받고 있다.

그밖에 디케이산업(주), 아진산업(주), (주)농수산홈쇼핑, 육군 군수사령부, 서울특별시 서초구 등 5개 기업.단체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71개 기업·단체·지자체·유공자가 수상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업인과 근로자 대표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강용규 노조위원장이 노사화합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로 '노사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생산성본부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9월 한 달간을 '생산성의 달'로 정했다. 전 산업계에 생산성향상 의욕을 고취하고 분위기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선 이번 대회 종합 및 부문 대상 수상기업의 생산성향상 사례를 보급, 확산하기 위해 7일부터 16일까지 광주(9.7), 부산(9.9), 대구(9.14) 대전(9.16) 등에서 지방순회 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또 뉴 생산성향상 파이오니아 양성 교육(9.1~3), 생산성향상 좌담회(9.10), 생산성향상 대학(원)생 우수 논문 시상(9.15), 생산성향상 벤치마킹 아카데미(9.29~30), 생산성챔피언 벤치마킹 스터디(10.11~10.16)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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