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호투’ 광주일고, 고교야구 최강전 개막전 승리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광주일고가 고교야구 최강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광주일고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S 초청 고교야구 최강전 휘문고와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5득점하며 9-4로 승리했다. 양 팀은 올해 전국 대회에서 세 번째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5월 대통령배와 6월 무등기에서 모두 패한 광주일고는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이날은 프로야구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유창식(광주일고)과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임찬규(휘문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보통 프로에 지명된 3학년 선수들은 출전을 자제하지만, 두 선수는 양 팀의 자존심을 걸고 마운드에 올랐다.광주일고는 선발 투수로 이현동을 앞세웠다. 휘문고도 박성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에이스를 아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휘문고였다. 1회 1사 1,3루의 기회에서 조용성의 좌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박성민을 상대로 5회까지 3안타 무득점에 그친 광주일고는 6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타자 일순하며 2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했다. 휘문고가 7회 공격에서 박일구의 우월 투런포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자, 광주일고는 유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창식은 삼진 두 개와 땅볼 한 개로 7회를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휘문고는 8회 유창식에게 3안타를 뽑아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며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광주일고였다. 10회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얻어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휘문고는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유창식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구원승을 따냈다. 6회 무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임찬규는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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