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 '왜'에 대한 답은 없었다..겉돌기만 하는 공허한 '해명'

가수 박재범이 지난 7일 밤 강원도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섬머 위크 앤 티(Summer Week & T) 페스티벌'에서 열창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그룹 2PM에서 영구제명된 박재범이 지난 주말 팬미팅을 마치고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재범은 인터뷰를 통해 '시원하게 해명했다'고 하지만 어디에도 시원한 구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작 팬들이 원하는 '왜'에 대한 명확한 답과 해명은 없이 겉도는 변명만 가득했다.박재범은 31일 오전 보도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악성루머를 알고 있다. 신경이 안쓰인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옛날 이야기를 꺼내면 안좋은 일만 생길 뿐이데 괜히 다시 그런거로 모든 사람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악플도 꼼꼼히 챙겨본다"고도 했다.이 매체는 "모든 것에 거침없이 말을 하던 박재범 이었지만 'JYP가 말한 결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머뭇거리더니 "대답하고 싶은데 안할 것임"이라며 말문을 닫았다"고 했다.늘 이런 식이었다. 정작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박재범 사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외면한 채 그닥 궁금하지 않은 내용없는 심경만 들려줄 뿐이다.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월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사생활 문제를 일으킨 재범을 영구 제명한다'고 밝힌 뒤 꼭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박재범은 팬미팅에서도, 영화 '하이프네이션' 현장공개에서도, 모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왜'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재범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사생활 문제'에 대한 이슈가 조용히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면서, 팬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기만을 바라면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국내 연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재범의 해명 아닌 해명에 "뭐가 속시원한 해명이지? 떳떳하다면 그 결함이란 것부터 밝혀야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인터뷰 내용 보면 '지난일이다' 라는 식으로 피해가고만 있다. 시원하게 털고 갔으면 좋겠다" "해명했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해명은 안하고 활동하고 있다. 왜냐? 시간 지나면 문제없다는 걸 감각적으로 알 수 있거든"이라며 핵심을 피해가는 박재범의 겉도는 변명에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박재범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입버릇처럼 반복하고만 있을 문제가 아니다. 한 네티즌의 말대로 '털고갈 것은 털고 가야' 팬에 대한 진정한 배려이며 존중일 것이다. 그것이 적어도 미국이 아닌, 국내 연예계에서 팬들의 사랑을 등에 업고 활동하는 엔터테이너의 의무인 것이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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