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아파트 경매 고가낙찰건수 4%대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 수도권 내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수가 전체의 4.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8월 25일까지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는 5025건으로 이 중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고가낙찰 물건수는 220건(4.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고가낙찰수가 차지하는 비율 10.76%와 비교해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올 수도권 아파트 고가낙찰건수 비율은 1월 7.43%를 기록한 이후 ▲2월 5.58% ▲3월 6.17% ▲4월 5.19% 등락을 보였다. 이후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5월 2.21% ▲6월 3.13% ▲7월 2.81%로 2%대까지 떨어졌고 8월 들어서는 급기야 1.28%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1월 3.20%를 기록한 이후 8월에는 18.66%까지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낙찰물건 1461건 중 94건(6.43%)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2945건 중 107건으로 3.63%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 5월과 8월 고가낙찰물건이 전혀 없었던데다 2월과 3월에도 고가낙찰 건수가 각각 1건에 불과한 탓에 3.07%로 가장 낮았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통상 고가낙찰물건은 시세보다 낮게 나온 신건이나 1회 유찰물건 중 응찰자가 수십명씩 몰리는 경우에 나오지만 최근엔 응찰자들이 2~3회 유찰물건으로만 몰리면서 고가물건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지속적인 집값 하락으로 시세가 감정가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고가낙찰 비율도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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