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 압박에 현금 비중 늘리는 투신..개인이 소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가 투신권 매물에 걸려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투신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1760선을 회복하자 매도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최근 투신권은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달랜 후 오후 들어 일시에 매도 규모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투신권이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며 매수 여력이 소진된 탓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이 최근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사이 투신권 매물은 대부분 개인 계좌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이 펀드 환매 자금으로 투신권 매물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오후들어 매도 규모를 축소하던 외국인은 장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매수와 매도 규모가 균형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 증시 마감에도 지속적으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5포인트(-0.2%) 내린 1764.26을 기록하고 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5억원, 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7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72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 반전을 방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여전히 혼조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세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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