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때문에...” 충남 당진군, ‘웃다가 울다’

‘喜’,석문국가단지·대덕수청지구 보상 끝나고 분양, ‘悲’, 우두지구는 중단될 듯

LH의 석문국가단지와 대덕수청지구가 분양에 나서는 등 순항하는데 반해 우두지구택지개발사업이 멈출 것으로 알려져 당진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사진은 예정된 아파트가 들어섰을 경우의 당진군 전경)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 중인 충남 당진지역사업들이 예정대로 이뤄지는가 하면 땅보상업무 조차 들어가지 못한 사업으로 당진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LH는 당진군에 ▲석문국가산업단지조성사업 ▲당진읍 대덕수청지구 조성사업 ▲당진읍 우두택지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석문국가산업단지와 대덕수청지구는 땅보상을 끝내고 분양에 들어가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데 반해 우두지구택지개발사업의 속도는 지지부진하다.400여만평에 이르는 석문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땅 및 지장물보상을 끝내고 공사에 들어갔다. 대덕수청지구도 땅 보상을 마무리하고 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끝낼 방침이다. 반면 2005년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우두지구는 아직까지 땅보상에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당진군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등 새로운 상업 및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대덕·수청도시개발사업지구.

우두지구는 당진군 당진읍 78만4000㎡ 면적에 2009년 분양에 들어가 2011년까지 공동주택 5400가구, 단독주택 180가구 등 친환경신시가지를 만들 계획이다. 우두지구는 2008년에 실시계획인가까지 나와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없다. 다만 LH의 사업재검토 기준이 토지보상진행여부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두지구의 사업이 쉽잖다.‘수백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LH가 사업재검토에 들어가며 214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우두지구가 취소될 수 있다’는 말이 당진군에 퍼지는 이유다.당진군청 도시건축과 담당자는 “우두지구는 땅보상도 되지 않고 실시계획인가만 나온 상태라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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