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JYP-엔씨소프트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박진영이 국내 공식석상에 나선 건 지난 1월 10일 단독 콘서트 '나쁜 파티' 광주 공연 이후 7개월 만이다.이날 행사는 JYP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업무 제휴에 앞서 개괄적인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양사는 지난 5월 JYP의 대표그룹 원더걸스의 엔씨소프트 아이온 게임 론칭 이벤트를 함께 기획했다. 원더걸스가 아이온 게임 속 캐릭터로 살아나 원더걸스 새 앨범 '2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의 노래, 댄스, 패션을 그대로 표현해내 큰 호응을 얻었다.박진영은 협약식 전 상영된 아이온 게임 속에서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과 춤추고 노래하는 원더걸스의 모습을 보고 크게 웃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박진영은 "처음에는 아이온 안에서 대중음악, 대중의 춤, 대중의 패션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유저들에게 판매하는 게 과연 잘 될까 의구심 많았다. 하지만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다"며 특유의 도전정신을 드러낸 뒤 "첫 시도가 성공한 만큼 이젠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많은 것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프로젝트를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새로운 수익모델이 생겼구나'가 아니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도 가상세계 속에서 원더걸스의 춤을 출 수 있겠구나'하는 거였다. 너무 흥분되고 설렜다"며 "앞으로 장애우들이 내 앞에서 춤추고 오디션을 보고 가상 캐릭터로서 가수 데뷔하는 시도도 해 볼 예정이다"며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미스에이는 "원더걸스 언니들의 아이온 캐릭터가 너무 귀여웠다. 앞으로 우리도 멋진 온라인 게임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김택헌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전무는 "양사의 경쟁력인 창의력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제휴를 하게 돼 기쁘다"며 "아이온과 원더걸스는 의도했던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왔다. 올 가을 해외시장에도 JYP와 공동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양사는 향후 원더걸스에 이어 신예그룹 미스에이 역시 온라인 게임 캐릭터로 개발하는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창조적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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