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160원대 눈앞..'당국 개입 의식'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1170원에서 한차례 막혔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의식되면서 환율은 1170.1원을 저점으로 지지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유로하락을 반영하며 1177.0원까지 상승 시도했으나 이내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밀려내려왔다. 오전 10시5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0원 내린 11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 매도세가 견조한 반면 수요 쪽은 약한 흐름을 나타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환율이 1170.1원에 저점을 찍으면서 당국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돼 1170원 경계감이 두드러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세가 주춤해졌다"며 "잠시 1160원대로 빠질 수 있지만 일단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결제수요를 비롯한 이벤트성 달러 수요가 별로 많지 않아 하락 압력이 높다"며 "1160원대 진입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달러는 1.2809달러대로 한때 1.27달러대로 내렸다가 다시 지지되는 양상이다. 이날 재정 긴축으로 인해 그리스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유로는 하락 압력이 컸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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