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도 고금리시대..이자 '쏠쏠'

국민·외환銀 등 회전식 지급·추가 금리 상품 잇따라 출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반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더 얹어 주는 '특판예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요즘, 외화예금 상품 중에도 고금리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외화예금은 미국 정부가 18개월째 제로금리(0~0.25%)를 유지함에 따라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낮은 금리를 제공했으나, 최근 금리상승기를 맞아 추가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9일 발표한 'KB 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은 최근 판매중인 외화예금 중에서는 유일하게 회전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규모가 제한되어 있는 외화예금 시장에서 일평균 예치 실적이 250만~300만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한,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시중 6개 은행들의 7월말 현재 외화예금 잔액은 226억6000만달러로 추산된다. 황 일 KB국민은행 외환업무부 팀장은 "외화예금을 보유한 은행 고객들이 금리상승기에 적합한 상품을 요구해 '맞춤형'으로 만들었다"며 "3개월 단위로 회전할 수 있어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예금 금리도 함께 변경된다"고 말했다. 평균금리 수준은 타사와 비슷한 편이지만, 향후 금리가 인상되면 인상분이 예금에 적용돼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현재 KB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의 금리는 1개월 0.4526%, 3개월 0.6560%, 6개월 1.1680% 수준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최대 0.2%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도 등장했다. 외환은행이 내달 개최되는 '2010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골프대회를 기념해 내달 17일까지 판매하는 '제 3차 외화공동구매 정기예금'이 바로 그것. 이 상품은 공동 모집금액이 많아질수록 금리가 높아져 소액예금자들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종 모집금액이 100만달러 미만일 경우 0.1%포인트, 300만달러 미만은 0.15%포인트, 300만달러 이상은 0.2% 포인트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또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골프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할 경우, 모집 액수와 관계없이 예금가입자 전원에게 모집금액별 최고 우대이율인 연 0.2%를 적용해 준다. 가입기간은 3개월~1년으로, 달러화로 가입할 경우 기본 금리는 3개월 0.3446%, 6개월 0.8596%, 12개월 1.4677%를 적용한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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