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지 주가 59% 폭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바이아웃 펀드인 블랙스톤이 텍사스 전력 생산업체 다이너지를 인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현금 5억4300만달러로 다이너지를 인수하고 40억달러가 넘는 다이너지 부채도 모두 떠안을 예정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인수 비용은 약 4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스톤은 다이너지 주식 1주당 4.50달러를 지불키로 했다. 전날 다이너지의 종가에 62%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 전날 다이너지는 8년만의 최저치인 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년간 다이너지의 시가총액은 94%나 줄었다. 블랙스톤은 또 다이너지가 향후 40일간 더 좋은 인수조건을 제안받을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다른 어느 업체도 블랙스톤보다 나은 인수조건을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이너지 주주들은 돈을 취하고 튀어야한다(take money and run)"고 조언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다이너지의 일부 공장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전력 생산업체 NRG에너지는 캘리포니아와 메인주의 다이너지 공장을 인수키로 하고 블랙스톤에 13억6000만달러를 지불키로 했다고 밝혔다.현지시간 오전 10시45분 현재 다이너지의 주가는 59.17% 폭등하고 있다. 반면 블랙스톤의 주가는 1.73% 하락 중이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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