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콩팥병, 빠른 투석이 꼭 좋을까'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콩팥기능이 나빠진 환자들은 혈액 속 노폐물 제거를 위해 혈액투석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투석 시기를 언제로 잡느냐인데 이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다만 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담긴 새 연구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는, 투석을 빨리 시작하는 방법과 늦은 방법, 두 가지를 비교 관찰해 그 결과를 담았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사는 4기 만성콩팥병 환자 8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약 3년 반 가량 지켜보니 두 그룹간 사망자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부작용이나 감염, 심혈관계 질환, 투석으로 인한 합병증 발생도 차이를 없었다. 부르스 쿠퍼 시드니의대 교수는 "빠른 투석 개시가 생명 연장과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좀 더 주의 깊게 투석 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최소한 전통적 지표가 투석 필요성을 가리킬 때까지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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