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쌍용차가 향후 매각작업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13일 쌍용차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6.33%) 하락한 1만11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는 1만2600원까지 오르며 상승반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낙폭을 키우다 급락세로 마감했다. 과거 상하이차의 '기술먹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뿐 아니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인도 마힌드라가 당초 알려진 것 보다 낮은 인수희망가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날 쌍용차 및 채권단 관계자는 인도의 마힌드라가 써낸 인수가가 앞서 공개된 4억8000만달러(5700억원) 보다 낮은 4억5000만달러(5350억원)이라고 밝혔다. 당초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된 르노-닛산이 불참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의 예상가보다 다소 낮은 가격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밝혔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으며 매출은 9293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분기 이후 판매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주가 상승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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