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5일제가 보편화 되면서 대부분 아이들은 놀토(쉬는 토요일)를 기다린다. 엄마, 아빠 손잡고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맞벌이 부부나 영세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 부모들에게는 그 날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놀토가 다가오면 아이들을 그대로 집안에 방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관악구(구청장 유종필)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올 6월부터 10월까지 맞벌이, 한부모 가정 초등학생들을 위한 아이돌보미 놀토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매월 2번, 놀토에 운영되지만 7~8월 여름방학 동안은 매주 토요일 문을 연다.
놀토 프로그램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클레이아트를 이용한 장난감 만들기에서부터 나무공작,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7월 31일에는 극장에서 ‘마법사의 제자’란 영화도 봤다. 방학이 끝나가는 8월말에는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건강가정지원센터 남윤실 프로그램 담당 선생은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이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교육·문화적 결손을 치유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지난 8월 7일에는 ‘선생님께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아이들은 평소 선생님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우표를 붙이고 발송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김모 선생(여, 30)은 “참가한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며 “토요일 오전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할 아이들이지만 구김 없이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열중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며 정원은 30명이다. 참가를 위해서는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등록한 후 E-mail을 발송하면 된다. 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맞벌이, 한부모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관악구 건강가정센터 아이돌보미팀(☎883-9395)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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