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천세계도시축전 감사 조만간 실시'

인천시 요청에 예산, 회계, 운영상 불투명성 감사하기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해 개최됐던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해 감사원 감사가 실시된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7월 인천시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에 대해 회신을 보내 예산·회계 운영의 불투명성, 운영상의 문제점 등이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감사원은 그러나 인천시가 요청한 감사 항목 중 도시축전의 개최 배경 및 목적의 모호성 여부에 대해선 관련 조례제정(재단법인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설립 및 지원 조례)이 이뤄졌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 만큼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올 하반기 실시될 예정인 자치단체의 지방재정 건전성 관리 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인천세계도시축전도 감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안상수 전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09년 8월부터 10월까지 80일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개최했다. 미래 도시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그러나 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이나 회계, 운영 과정 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도시축전의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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