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추가 양적완화 없어(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0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 0.1%로 동결하는 한편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엔 강세로 수출 주도의 일본 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BOJ가 엔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일 엔-달러 환율은 85.02엔을 기록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러나 별다른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증시는 하락반전했다. 오전장을 상승세로 마친 증시는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된 오후장 하락 반전했고, 오후 2시09분 현재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43% 하락한 9530.99를 나타내고 있다. 닛코코디얼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이코노미스트는 "엔고 위험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OJ가 엔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날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갖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BOJ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BS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연준의 결정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의 엔 강세가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인 만큼 BOJ는 Fed의 결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OJ는 8월 경기판단에 대해 "일본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란 전월의 판단을 유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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