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각]현인택 장관 유임 배경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현인택 통일장관을 유임하기로 했다. 이날 개각발표에는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상남도 도지사(48)를 내정하는 것을 비롯해 장관급 9명과 차관급 2명이 포함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인택 장관의 유임은 현정권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기조가 유지되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천안함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대남 강경책을 바꾸지 않고 있어 남북관계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말 단행된 청와대 인사에서도 외교안보팀은 모두 유임해 대북정책기조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앞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정책기조는 당분간 계속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교체카드'가 북한에 대북정책을 바꾼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북한은 최근까지 세 장관을 남북관계를 파탄냈다고 비난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북한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사과 등을 계속 촉구하고 지난 5월24일 발표한 교역중단과 서해 훈련 등의 군사적.비군사적 제재조치를 흔들림없이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통일부 장관 교체는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 시점에 교체하는 것은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그동안 돌았다"고 말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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