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인터넷TV 한판 붙자!'..격전지는 베를린

9월 베를린 가전전시회서 소니 '구글TV'에 삼성 '스마트TV'로 맞대응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오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쇼 'IFA'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TV와 소니의 구글TV가 인터넷TV(Connected TV)부문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이번 베를린 전시회에서는 하드웨어와 기술부문보다 콘텐츠 중심의 융·복합부문에서 가전업체들의 '뽐내기'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기 때문이다.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IFA2010에서 소비자 및 업계의 관심은 인터넷TV에 대거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인터넷TV 부문에서 구글과 손잡고 있는 소니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기반 '구글TV'를 처음 공개할 전망이다.업계의 관심은 구글TV 자체보다도 이들이 선보일 콘텐츠에 집중돼 있다.현재 가전업계는 구글TV가 영국 러브필름, 또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사이트 유럽 훌루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선언하고 관련 콘텐츠를 시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TV로 이에 맞대응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맺고 있는 미국의 훌루, 불록버스터, 부두, 영국 러브필름 등을 통해 각 지역에서 인기있는 현지 콘텐츠를 강화하고 베를린 전시회에서 유럽형 우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콘텐츠에서 우위에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현지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 있고 지금도 개발되고 있는 만큼 베를린 전시회에서는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우수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TV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에서 "구글은 서비스 자체가 미국 중심"이라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일부 모델에 구글OS탑재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당장 구글TV에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TV의 경쟁구도가 하드웨어(TV세트)에서 3D와 LCD패널 기술, 그리고 최근에 콘텐츠로 확연히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콘텐츠 경쟁과 함께 3DTV에 대한 관심도 역시 여전할 전망이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7mm대의 3DTV와 72인치 LED 3DTV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 소니와 파나소닉 등 다수의 업체들이 3D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3DTV 열풍 재연이 기대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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