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달들어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펀드를 압도한 가운데 중국본토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본토펀드는 그 동안 긴축우려로 인해 중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쳐왔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오랜 환매 행진에도 중국 본토펀드는 러시아펀드와 함께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현재 해외주식형펀드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91%로 국내 주식형펀드 5.95%을 앞질렀다. 국가별 수익률을 볼 때 러시아와 중국본토펀드가 해외주식형펀드 중 우월하다.러시아펀드 1개월 수익률이 12.56%로 가장 높고 중국본토펀드는 10.30%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중국본토펀드는 기대와는 달리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이 큰 원인이다. 실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03%로 아직도 복구되기까지는 갈길이 멀다.그러나 최근 수익률이 기지개를 피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러시아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들의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본토펀드에는 지난 1개월간 623억원이 몰렸다. 중국 상하지종합지수가 반등한 지난 1주간에는 256억원이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이후 2754억원이 몰려 같은기간 1조3793억원이나 빠진 홍콩(H)펀드와 크게 대조를 이뤘다. 상하지 종합지수는 지난달 19일 2424.27포인트로부터 단기간에 250포인트 가량 상승 후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한달간 10%가까이 올랐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견실한 재정과 위안화 절상 등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전망은 밝지만 추가조정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에 중국 중형은행인 광대은행 기업공개도 예정돼 있다.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장기간 투자했다 손해를 본 투자자라면 조금 더 반등하면 손실분에 대한 비과세 조치가 끝나는 올해 말 이전에 비중조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저점인이고 향후 중국 증시의 상승을 기대해 볼만한 요소가 많다"며 "올 4분기 또는 내년을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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