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반잔으로 술드세요.'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반잔으로 술드세요."보건복지부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이색적인 캠페인에 나섰다.복지부는 4일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젊은 연령층과 여성층의 음주율 감소를 위해 '1/2잔 건전음주 캠페인'을 오는 9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음주량을 인위적으로 반으로 줄이자는 취지에서 실제 소주잔의 절반이 유리로 채워진 '1/2잔' 2만4000개를 제작해 전국 대학가 주변의 술집과 식당 600곳에 보급했다고 복지부 측은 설명했다.이번 캠페인에는 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가 대학생 절주교육과 홍보, 주류업체의 판촉 모니터링, 불법 주류 판매 감시활동에 나선 전국 60개 대학 동아리를 지원하며 해당 동아리 등에도 1/2잔 배포에 나서기로 했다.절주 홍보용 소주잔 모범 홍보업소에는 '건전음주 실천업소'라는 현판을 부착해 줄 예정이다.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더 이상 잘못된 음주로 인해 사고가 일어나거나 생명을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습관을 가지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복지부는 이번 캠페인과 아울러 케이블TV에서 절주광고를 방영하고 '절주송'을 만들어 대학가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하는 한편 UCC 영상제작 및 온라인 배포에도 나설 예정이다.한편, 우리나라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9% 수준인 20조9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성인 음주자 3명중 1명은 사망, 질병, 사고발생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고위험 음주자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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