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염증억제 입증.. 천연물 신약개발 청신호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방에서 흔히 쓰이는 한약재의 약리기전이 규명돼 관련 신약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자생한방병원과 이화여대 약대, 서울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6가지 한약재 성분의 염증 억제 기전을 규명했다고 자생한방병원 측이 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논문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오가피, 우슬, 방풍, 두충, 구척, 흑두 등 6가지 한약재를 이용한 추출물(GCSB-5, 청파전)을 염증이 유발된 쥐에게 투여해보니, 만성 및 급성 염증이 감소하고 염증 활성화 신호체계가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에 사용된 6가지 한약은 수백 년간 아시아권에서 염증성 질환에 사용돼 왔으나, 이에 대한 과학적 작용기전 등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은 "천연물을 이용한 염증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는 2003년 6가지 한약에서 추출한 성분 '신바로메틴'에 대한 미국 물질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제약회사 녹십자와 협력해 '신바로 캡슐'이란 이름의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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