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이상적인 결혼은 남편이 옆집에 사는 것?”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6년 만에 컴백한 자우림 김윤아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자신의 음악세계와 삶을 공개할 예정이다. 2일 방송될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김윤아는 ‘이상적인 결혼은 남편이 옆집에 사는 것이다’라는 발언의 진실을 밝혔다. 결국 그 말의 본질은 “존중 받고 싶다는 뜻이었다”는 그녀는 “지금 충분히 남편에게서 내 공간을 확보받고 있다”며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그런 남편을 그녀는 “절친이자 소울메이트”라고 칭하며 행복해 했다고. 또한 아직 아들이 어리기 때문에 아이의 스케줄에 따라 활동하다 보니 이제는 아침에도 노래를 작곡할 수 있는 특이체질로 바뀌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윤아는 “자우림 안의 나와 실제의 나는 다르다”라고 고백하며 자우림의 밝고 파워풀한 김윤아를 잠시 내려놓고, 어둡지만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솔로가수 김윤아로 돌아왔다. 3집 앨범을 발표한 김윤아는 “솔로 앨범 작업은 ‘진짜 김윤아’의 모습을 들킬까봐 늘 두려운 작업”이라고 고백하며 “하지만 나의 음악을 지지해주는 팬들의 사랑과 내가 선택해서 꾸린 가정 안에서 두 남자와 나누는 사랑이 큰 용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솔로 활동의 의미에 대해 “밴드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미성의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며 “다른 음악을 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대중적인 인기는 내게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거침없이 밝히며, “음악은 내 안에서 뭔가를 발견해내는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작업”이라고 고백하기도.또 그녀는 “나의 본질은 만들기에 있다. 음악을 만들며 사유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음악을 만드는 작업은 내 자신의 핵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괴롭긴 하지만, 그 조차도 또 다른 기쁨”이라고 말했다. “인권은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테마”라고 선언한 김윤아는 ‘사회문제에 대한 발언’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에 “노래 한 곡이 세상을 구할 순 없다. 그런 부분에 있어선 조금 패배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녀는 “오히려 그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발언해야 할 부분”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밝히기도. 한편 김윤아는 “13년 동안 한번도 멤버 교체 없이 활동했지만 갈등도 있었다”며 “멤버들 간의 가장 큰 위기는 바닷가재 요리 때문이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밴드가 오래가려면 4명의 천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서로 존중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줄 4명이면 충분하다”는 애정 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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