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조금은 빗나갔던 '민들레가족' 화해로 대결말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초창기 훈훈한 가족애를 보였던 것과 달리 점점 불륜과 이혼을 미화시키는 설정으로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민들레가족’이 5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25일 방송된 MBC '민들레가족'에서는 감정의 골이 깊었던 각 각의 캐릭터들의 서로 간의 오해를 풀고 제자리를 찾아가며 행복한 일상을 되찾는 모습을 그려졌다.상길(유동근)은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집을 나섰다. 이에 선희(정애리)는 숙경(양미경)을 찾아와 자신 때문에 부부사이가 나빠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미국으로 떠날테니 오해를 풀어달라고 말한다.또한 큰딸 지원(송선미)는 전 시어머니와 오해를 풀고 서로간의 깊은 포옹을 나눈다. 회사를 나왔던 혜원(이윤지)은 능력을 인정받아 대리로 승진하며 복직하게 된다. 노식(정우)도 장모님인 숙경의 도움을 받아 포장마차를 시작한다. 숙경은 시골에 내려간 남편 상길을 찾아 나서고 그에게서 그동안의 오해와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환영 속에 집으로 들어왔다.얼마 후, 우연히 재훈의 생일을 알게 된 숙경은 재훈(오정세)을 집으로 초대하고, 온 식구들이 모여 함께 만두를 빚는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행복하게 웃고 재하(김동욱)는 그들을 향해 사진 셔터를 누른다. 일부 시청자들은 "과정이 어떻든 결말만 좋으면 되냐"는 등 이러한 '민들레가족'의 결말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비정상적인 부부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했던 ‘민들레가족’. 주말 모든 가족들이 지켜보는 시간대에 조금은 따뜻하고 ‘착한 드라마’가 그려지면 어떨지 생각해 본다. 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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