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證, '실적주 주도..1570~204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반기 유럽 재정위기 영향 제한적. 국내 기업 사상 최고 이익 경신 등 힘입어 코스피 최대 2040 갈 것."동양종금증권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및 국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식 저평가 등이 부각돼 하반기 강세장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기업 이익 호조세 ▲중국 성장수혜 ▲환율효과에 따른 수출주 수익성 개선 등이 하반기 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익의 기반이 되는 매출액이 중국 수출액과 함께 성장해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올해 "국내 기업들은 1~3분기 연이은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T, 자동차 등 증시상승 주도 업종은 높아진 환율 수준의 수혜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특히 원·엔 환율의 높은 수준이 환율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초 이후 모멘텀이 둔화됐던 경기선행지수에 대한 회복 전환 기대 역시 증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상반기 중에 경기 모멘텀 둔화 악재를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다"며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저점을 형성한 경기선행지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 추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하반기 주도주는 실적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환율상승 수혜주로는 하이닉스, 글로비스, 제일모직, 주성엔지니어링, 기아차를, 경기회복 수혜주로는 한진해운, CJ CGV, 모두투어, 호텔신라를 꼽았다. 글로벌 경기 역시 하반기 한국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과 중국 등의 제조업 지수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월 57에서 6월 55로 내렸으나, 여전히 기준선 50을 크게 웃돌고 있어 글로벌 제조업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 팀장은 "미국의 민간고용 역시 유럽 재정위기와 제조업 경기 모멘텀 둔화 영향을 받고 있으나 하반기에도 10만명 전후의 민간고용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글로벌 경기는 V자형 회복을 보이며 정상국면으로 복귀했으며 현재는 속도조절 중"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중국의 경우 환율 절상시 '독일 모델'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독일은 장기 저금리로 버블과 붕괴를 초래했던 일본과 달리, 임금상승 등으로 물가를 적절히 올림으로써 환율 안정의 효과를 노리는 실질실효환율 정책을 썼다"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역시 연간 5% 이내로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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