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악재에 5일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0일 유럽증시가 5일 연속 하락했다. 헝가리는 단기채 발행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고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 증시를 짓눌렀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장중 발표된 미국 6월 주택착공건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17% 하락한 5139.46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하락한 3468.02에, 독일 DAX30지수는 0.69% 떨어진 5967.49에 거래를 마쳤다.특히 영국증시는 영국 6월 재정적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한 145억파운드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30억파운드를 상회함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케이블앤와이어리스월드와이드는 영국 정부의 긴축안으로 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후 17% 급락했다. 다임러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조정한 후 2.8% 빠졌다. 스웨덴 통신업체 텔리아소네라AB는 2분기 순익이 1.7%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7% 미끄러졌다.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테크놀로지는 1.2% 하락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는 1.7% 하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6% 미끄러졌다.노키아는 2.2%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노키아의 CEO가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메스인터내셔널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면서 3.6% 상승했다. 자동식 잔디깎기 제조업체 허스크바나는 11% 급등했다. 허스크바나의 순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산업체 리오틴토그룹과 BHP빌리턴은 금속가격 상승에 각각 4.1%, 3.1% 상승했다. 이날 구리 가격은 미국 6월 건축허가건수가 2.1% 증가했다는 소식에 일주래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스페인 은행 방코 산탄데르는 2.1% 오르며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CCLA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베번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은 현재 투자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지역”이라면서 “유로화의 하락은 유럽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고려해 볼 때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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