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양용은 '헉, 4퍼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모처럼 선전하던 양용은(38ㆍ사진)이 어이없는 '4퍼트'에 발목이 잡혔는데.양용은은 16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이어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둘째날 11번홀(파3)에서 '4퍼트' 끝에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전날 5언더파의 깔끔한 플레이에 이어 이날도 1타를 까먹었지만 나름대로 선전하던 시점이었다.양용은은 174야드 거리의 이 홀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 끝 부분에 떨어져 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버디퍼트가 홀 바로 앞의 둔덕을 넘지 못해 급경사를 타고 다시 제지라로 굴러내려갔다. 파 퍼트도 마찬가지. 똑같은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양용은은 결국 같은 자리에서 세 차례나 퍼트를 해 가까스로 홀에 붙였고, 네번째 퍼팅으로 홀아웃했다. 바로 이 홀이 평범하지만 그린 언쥴레이션이 심해 전날 선수들의 평균타수가 3.11타까지 나온 난이도 6위의 만만치 않은 홀이었다. 양용은이 세인트앤드루스의 느린 그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새로 무장한 투볼 퍼터도 비가 내린 푹신한 그린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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